최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가 5년 안에 초급 사무직의 50%를 없앨 수 있다고 경고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AI로 인한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제는 누구도 이 변화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모데이 CEO는 미국 미디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은 이런 일이 곧 일어날 거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설명해도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AI, 초급 사무직부터 대체한다
AI로 인한 일자리 위협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최근에는 구체적인 통계와 사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코더(프로그래머) 직종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 고용은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고, 구인 플랫폼 인디드(Indeed)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공고가 35%나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역시 대졸 신입 채용을 25% 줄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해고 직원의 40%를 코더로 채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의 영향이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질적인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숙련 화이트칼라”가 위험하다
많은 사람들은 코더나 대졸 신입생 일자리 감소가 자신과는 무관한 특정 계층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모데이 CEO는 이 현상이 “저숙련 화이트칼라”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AI는 단순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업무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코딩, 기술 지원, 재무, 분석, 고객 지원, 마케팅, 원고 작성, 콘텐츠 배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AI는 24시간 내내 여러 명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휴가나 불만 없이 기업에 헌신적으로 일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을 거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확산, 그리고 일자리 구조의 변화
기술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코딩 AI의 수준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지만,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AI는 단순히 코딩만이 아니라, 기술 지원, 회계, 마케팅, 고객 상담, 심지어 법률 보조 등까지 빠르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AI가 처리하는 업무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초급 사무직, 즉 “직업 사다리의 맨 아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실제로 링크드인 최고 경제기회 책임자인 아니쉬 라만도 “AI가 초급 소프트웨어 개발자, 초급 법률 보조원, 로펌의 1년 차 직원, 젊은 리테일 직원 등 ‘직업 사다리의 맨 아래 단계’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력직 수요는 늘고, 저숙련 일자리는 줄어든다
반면,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경력직의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이 인원은 항상 제한적입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지만, 이런 고숙련 인력은 전체 노동 시장에서 소수에 불과합니다.
아모데이 CEO는 이런 변화로 10~20%의 인구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저숙련 화이트칼라'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였던 스티브 배넌도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2028년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30세 이하의 행정, 관리, 기술 직종, 즉 20대에 매우 중요한 입문 수준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AI가 경제를 성장시키지만, 일자리는 사라진다?
AI가 발전하면 암 치료, 새로운 과학적 발견, 경제 성장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그 번영의 이면에는 인구의 20%가 일자리를 잃는다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아모데이 CEO는 “AI로 인해 부를 크게 축적할 일부 계층이 피해를 볼 사람들을 위해 ‘토큰 세금(token tax)’을 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AI 회사가 수익을 낼 때마다 그 수익의 약 3%를 정부에 내고, 이를 통해 일자리 상실 계층을 지원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이 방안은 내 경제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AI의 능력이 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수조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AI 기업들이나 정부가 이런 제안을 당장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지금부터라도 AI로 인한 사회적 변화와 일자리 위기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입니다.
현실적인 대응책: AI와 함께 살아남는 방법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거대한 변화가 막연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AI와 협업하는 스킬, 창의적 문제 해결력, 복합적 사고 능력,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태도가 앞으로의 커리어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정부와 사회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비한 재교육, 사회 안전망, 복지 시스템 강화 등 장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 AI 기술 동향 한눈에 보기
- 오픈AI, 챗GPT로 타사 앱 로그인 기능 추진: 챗GPT를 통해 다양한 앱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단순한 비밀번호 관리가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맥락과 습관을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이 핵심입니다.
- 앤트로픽, 모바일 클로드 앱에 음성 모드 탑재: 오픈AI의 GPT-4o 음성 모드 공개 1년 만에, 앤트로픽도 클로드 앱에 음성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AI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AI 통합: 이제 크롬 브라우저에서 제미나이와 바로 음성 채팅이 가능해졌습니다.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히 우리 일상과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특히 초급 사무직과 저숙련 직종에서의 변화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를 준비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와 일자리 변화에 대해 더 많은 연구와 논의가 이뤄져야 하며, 개인, 기업, 사회 모두가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AI와 일자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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